별이야기 우리은하와 이웃은하..

북반구 사람들에게 안드로메다 은하(지름22만광년)가 유명하다면, 남반구 사람들에게는 대마젤란 은하와 소마젤란 은하가 있다. 이들 두 은하는 마젤란이 세계 일주를 하다 남반구 하늘에서 발견한 것을 기념해 이름 붙여진 것이다.
대마젤란 은하까지의 거리는 약 16만 광년, 소마젤란 은하까지의 거리는 약 20만 광년으로 안드로메다 은하(250만광년)까지 거리의 약 10분의 1정도다. 대마젤란 은하는 약 100억개, 소마젤란 은하는 약 20억 개의 별들로 이루어져 있다. 두 은하 모두 우리은하(지름10만광년) 주위를 공전하는 위성 은하이며 또 다른 위성은하인 큰개자리 왜소은하와 궁수자리 왜소타원은하를 제외하고는 가장 가까운 은하이다. 사진 왼쪽에 성운처럼 보이는것이 대마젤란은하(바로위) 소마젤란은하(위쪽)이다.

우리은하는 마젤란 은하들과 더불어 지름이 약 500만~1000만 광년 이내에 40개 이상의 은하들이 포함된 국부은하군을 형성하고 있다. 국부은하군의 약 3분의 1은 우리은하 주변에 몰려 있으며 또 다른 3분의 1은 안드로메다은하(M 31,NGC 224) 주변에 몰려 있다. 국부은하군 내에서 주인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은 약 1조개(우리은하 약4천억개)의 별을 자랑하는 안드로메다 은하다. 주위에는 M 33(NGC 598,삼각형자리은하), M 32(NGC 221), M 110(NGC 205), NGC 147, NGC 185, NGC 3109, NGC 6822 등의 작은 은하들이 맴돌고 있다. 다른 은하단처럼 그 구성 요소들은 아마도 상호 중력작용 때문에 서로 멀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