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 비단 창가에서 마주앉아 희롱을 하다보니 교태를 부리는 듯 부끄러워 하는구나.. 내가 좋으냐고 나직이 속삭이니 비녀를 만지작거리며 살짝 고개를 끄덕이네.. 佳人 가인 抱向紗窓弄未休 포향사창롱미휴 半含嬌態半含羞 반함교태반함수 低聲暗問相思否 저성암문상사부 手整金釵小點頭 수정금채소점두 *抱(포):안다 紗(사):엷은견직물 비단 含(함):머금다 羞(수):부끄럽다 暗(암):몰래 어둡다 相思(상사):서로 생각하고 그리워함 整(정):가지런히 하다 釵(채):비녀 點頭(점두):(승낙하거나 찬성하는 뜻으로) 머리를 약간 끄덕이다 *가련(可憐)은 김삿갓이 언제 떠나갈지 몰라 불안하여 그를 오래도록 붙잡아 두기 위하여 날마다 그가 좋아할 만한 경치 좋은 곳을 찾아 관광안내에 나섰다. 가련(可憐)은 기녀(妓女)답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