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1953년 박시춘 작사, 손로원 작사, 백설희 노래)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백설희 할머니가 별세했다고 한다.
또 한 세대를 풍미하던 가수 한 분이 이 봄을
마지막으로 한 생을 마감했다.
양력으로 올해 2010년 5월 5일 어린이날이기도 하고
입하(立夏)였다고도 하니 바로 그날
봄을 다 보내고, 봄날이 가듯이 할머니도 가신 것이다.
이 노래를 들으며,
원로가수의 별세를 애도한다.
이 노래는 나의 애창곡이고
봄날이면, 봄날이 또 가는 것이 슬퍼서
꼭 불러 보는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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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내가 살아가는 날들
글쓴이 : 김정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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