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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의 골목길-강원 춘천(인간축음기 음색마녀 신미래)

대중가요의 골목길(25)-강원 춘천 나른한 안개로 감싼 봄내, 호반의 춘천 춘천이라는 이름을 부르면 봄이 나른하게 다가온다. 겨우내 얼었던 물이 풀리고 안개가 일상처럼 뒤덮여 오면 산과 물에 싸인 춘천은 봄내(春川)다워 진다. 물을 끼고 있는 고을 가운데 평양 다음으로 살만한 곳이 춘천이라 했던가. 춘천은 오래도록 비탈 많은 강원도의 수도다. 열여덟 소양강 처녀가 지는 해에 그리워한, 남쪽 마을로 간 연인, 봄내의 가을 여인 김추자가 견딜 수 없는 몸을 흔들며 노래 부른 먼 곳의 님도 북한강을 따라 춘천을 떠나갔을 터이다. 통기타를 들고 기차를 타던 젊음은 이제 iTX 청춘열차 2층 칸으로 가볍게 춘천행에 오른다. 예술과 문화의 향기가 머물던 춘천의 명동은 닭갈비 굽는 냄새가 그득하다 아껴두었던 춘천으로..

나의 이야기 2021.04.18

파격시(破格詩)..김병연,김삿갓,김립

파격시 破格詩 천장거무집 天長去無執 화로접불래 花老蝶不來 국수한사발 菊樹寒沙發 지영반종지 枝影半從地 강정빈사과 江亭貧士過 대취복송하 大醉伏松下 월이산영개 月移山影改 통시구리내 通市求利來 漢字의 讀音을 이용함! 천장에 거미집 끼고 화로엔 겻불 냄새 국수는 한 사발 지령(간장)은 반 종지 강정과 빈사과 대추와 복숭아 워리 사냥개야 통시(변소) 구린 냄새 맡고 오냐 하늘이 하도 길어서 가서 잡을 수도 없고 꽃이 지니 나비도 찾아오지 않는다 국화는 추운 모래밭에 피고 나뭇가지는 땅을 향해 반쯤 늘어졌구나 강가 정자에 가난한 선비 지나다 크게 취해 소나무 밑에 엎어졌구나 달이 기울어 산 그림자 바뀌고 장사꾼은 시장에서 돈 벌어 온다네. *天長去無執 花老蝶不來(출전: 推句) *거무집: 거미집의 방언 *접불?겻불 *..

나의 이야기 2021.04.14

한국 검찰(검사)의 현주소

검사가 스스로 수사권을 포기하고 기소권만 갖겠다고 한다면 공수처가 필요했을까? 전세계 유일하게 수사권과 기소권(기소편의주의...검사비리는 기소안함)을 모두다가진 나라가 한국이다. 경찰에게 수사권을 주자고 할때마다 경찰 자질부족 (검찰개혁 말 나올때마다 경찰비리를 끄집어내고 부각시키는 언론프레이로 경찰은 아직 스스로 수사할 능력과 자질이 안되니 수사권을 주는것은 시기상조라고 홍보해왔다) 을 내세워 검찰은 경찰의 수사권 이양에 반대했는데, 문제는 1954년 형사소송법제정될때 부터 경찰은 수사권(영장청구권포함)을, 검사는 기소권(기소편의주의불인정)을 주어 상호 견재할 필요가 있었다. 첫단추를 잘못 끼운 과오가 현재 검찰개혁을 가로막고있는것이다. 인도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필리핀 콩고 르완다경찰은 우리나라경찰..

나의 이야기 2020.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