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40편]조반을 마치고 난 안응수 부친은 병연에게 합격점을 주었다. 상것이 아님을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병연은 허전했다. 이는 곁에 같이 있으면서 학문을 하게 될 안응수에게는 이렇다할 조상에 대해 내세울 만한 인물이 없기 때문에서였다. 병연은 전전긍긍하다가 문득 말문을 열었다. "제가 알고 있는 어른은 외조부님뿐이옵니다." "외조부. 그래 함자가 어떻게 되시는가?" "네. 이 유자수자이옵.. 나의 이야기 2010.11.16
[스크랩] [39편]안응수의 집에 문객으로 들어간 병연은 그의 글방에서 많은 책을 접하게 되고... 안응수의 말대로 그의 집은 안채를 중심으로 서쪽은 사랑채이고, 동쪽은 별채이고, 대문께는 행랑채로 그야말로 명문가의 한식 정통 가옥이었다. 병연은 안응수의 안내로 동편에 있는 별채로 들었다. 별채는 안채의 부엌과 마주한 곳이 광이고 마당 쪽으로 두칸이 넘는 방이 글방이고 광과 글방사이.. 나의 이야기 201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