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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두견화) 소식을 묻다(問杜鵑花消息)..

問杜鵑花消息 문두견화소식 問爾窓前鳥 문이창전조 何山宿早來 하산숙조래 應識山中事 응식산중사 杜鵑花發耶 두견화발야 ​ 진달래꽃 소식을 묻다 창문 앞에 와서 지저귀는 새야! 어느 산에서 자고 날아왔느냐? 산중의 소식을 너는 잘 알리라 … 산에는 지금 진달래꽃이 만발했겠지? *김병연(金炳淵,1807~1863)조선 후기 시인으로 본관은 신안동(安東), 자는 성심(性深), 호 난고(蘭皐)이다. 속칭 김삿갓 혹은 김립(金笠)이라고도 부른다. 아버지는 김안근(金安根)이며 경기도 양주 명문 세도집안(장김)에서 출생하였다. 1811년(순조 11) 홍경래의 난 때 선천부사(宣川府使:선천방어사)로 있던 조부 김익순(金益淳)이 홍경래에게 항복하였기 때문에 연좌제의 의해 집안이 망하였다. 당시 6세였던 그는 하인 김성수(金聖洙)..

카테고리 없음 2021.10.05

야박한 풍속(風俗薄)..

風俗薄 풍속박 斜陽鼓立兩柴扉 사양고립양시비 三被主人手却揮 삼피주인수각휘 杜宇亦知風俗薄 두우역지풍속박 隔林啼送不如歸 격림제송불여귀 야박한 풍속 석양에 사립문 두드리며 멋쩍게 서있는데 집 주인이 세 번씩이나 손 내저어 물리치네.. 저 두견새도 야박한 풍속을 알았는지 돌아가는게 낫다고 숲속에서 울며 배웅하네.. 斜:빗길 사. 鼓:북 고. 柴:섶 시. 扉:문짝 비. 被:이불(당하다) 피. 揮:휘두를 휘. 杜:팥배나무(두견) 두. 薄:엷을 박. 隔:막을 격. 啼:울 제.

카테고리 없음 2021.10.05

스스로 탄식하다(自嘆)..

스스로 탄식하다 슬프다 천지간 남자들이여 내 평생을 알아줄 자가 누가 있으랴.. 부평초 물결 따라 삼천리 자취가 어지럽고 거문고와 책으로 보낸 사십년도 모두가 헛것일세.. 청운은 힘으로 이루기 어려워 바라지 않았거니와 백발도 정한 이치이니 슬퍼하지 않으리라.. 고향길 가던 꿈을 꾸다 놀라서 깨어 앉으니 삼경에 남쪽지방 새 울음만 남쪽가지에서 들리네.. 自嘆 자탄 嗟乎天地間男兒 知我平生者有誰 차호천지간남아 지아평생자유수 萍水三千里浪跡 琴書四十年虛詞 평수삼천리랑적 금서사십년허사 靑雲難力致非願 白髮惟公道不悲 청운난력치비원 백발유공도불비 驚罷還鄕夢起坐 三更越鳥聲南枝 경파환향몽기좌 삼경월조성남지 嗟:탄식할 차 萍:부평초 평 浪:물결 랑 跡:발자취 적 惟:생각할 유 罷:파할 파 *월조(越鳥)는 남쪽지방의 새인데 다..

카테고리 없음 2021.10.05